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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도용 회원 징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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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입니다.

오랜만에 공지로 찾아뵙는데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입니다.

2014년 1월 3일 저희는 한 건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신고는 노네임에 2013년 12월 25일부터 2014년 01월 01일까지 연재되었던 [나와 애인놈의 심란한 사정 1~4]이라는 소설이 도용이 의심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신고눈이 증거로서 제출하신 BL소설 [나와 내 애인놈의 심란한 사정]은 ‘무책임’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시는 BL 작가분의 작품입니다. 저희는 누너사이드 노네임의 [나와 애인놈의 심란한 사정]을 ‘무책임’님의 BL소설 [나와 애인놈의 심란한 사정]과 대조해본 결과, 누너사이드 노네임의 글이 표절의 수준을 넘어선 리네이밍 즉 도용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래는 두 소설을 비교한 자료입니다. 왼쪽은 누너사이드 노네임에 연재되었던 [나와 애인놈의 심란한 사정]이며, 오른쪽은 ‘무책임’님의 BL소설 [나와 애인놈의 심란한 사정]입니다.

    
        
        
    
“으윽... 아파...”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로 억지로 말을 쥐어짰더니 바로 일그러지는 녀석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좀 참아봐...”
“으윽!! 아파!!!! 진짜 아파!! 빨리 빼!!”
“젠장... 들어간 것도 없다. 좀 참아...”
이번엔 정말 인정사정 안 봐줄 생각인지 녀석이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말하며 좀더 밀어 넣기 위해 허리를 움직였고, 그 통증에 난 경고차원에서 녀석의 어깨를 물어뜯었다. 피나게...
“크윽..! 너...”
“씨발~~!!! 빼!!! 당장 빼!!!! 당장 안 빼면 니새끼 두 번 다시 안 봐!!! 너 내, 성격 알
지?!! 진짜 안 봐!!!!!”
“... 씹... 빌어먹을...”
언제나 통하는 내 ‘진짜 안 봐!’ 공격에 잠시 갈등하던 녀석은 이번에도 꼬리를 내리고 차마 뺀다는 말이 민망할 정도로 귀두도 채 못 걸쳐본 물건을 거두어갔다. 그리고는 제대로써보지도 못한 콘돔을 벗겨내서 아무렇게나 던져버리고 그대로 일어나 옷걸이ㅈ에 걸려놓았던 자신의 자켓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 씨발... 빌어먹을...”
“... 야... 정신 사납게 돌아다니지 좀 마...”
담배를 물고 낮게 으르렁거리는 녀석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완전 나체로 화를 식히는 듯
왔다리갔다리하며 아직도 완전히 일어서 있는 자신의 물건이 까딱까딱 상하운동을 하는 걸
보여 날 상당히 정신 사납게 만들었다.
“너... 진짜...”
안 그래도 기분이 저조한 녀석은 적반하장격의 내 핀잔에 미간을 좁히며 이를 빠득 갈았다.
나도 같은 남자인지라 그런 녀석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지만... 그래도 아픈 건 싫다.
기독교재단의 초 범생이 학교를 에스컬레이터 식으로 초, 중, 고 쭈욱 나와 그 흔한 삥 한
번 안 뜯겨본 나는, 5남 1녀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부모님은 물론이고 터울 많은 형, 누나
에게 착하고 똑똑한 아이로 사랑 받아온 나는, 범생이에다 교사들한테 애교 짱이어서
사랑의 매와는 전혀 친분을 쌓지 않은 나는. 고딩 때 눈맞아 사귀게 된 애인 놈이 태권도 유단자라 밤길 깡패걱정도 없는 나는... 좀 과장해서 말하면 돌부리 걸려 살짝 넘어
져도 기절 할 만큼 맷집이 약했다.
그리고, 애인놈이 3달째 끊임없이 시도하다 실패한 저 행위는... 정말 더럽게도 아팠다.
거기다가 그 아픔보다 더 두려운 건... 후유증에 대한 공포였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저놈과 나는 고 2때 어찌어찌하다 눈이 맞아 교내 불건전 동성교제를 시작하게 되었다. 교제 보름째에 뽀뽀를 했고, 교제 20일째에 키스를 했고, 교재 한달 째에
키스를 하며 옵션으로 애무를 하기 시작했고, 교재 한 달하고 열흘째에 찐한 패팅을했고... 그리고... 그 후로는 둘이 멀뚱멀뚱 서로의 얼굴만 볼 수밖에 없었다.
둘 다 순서고 방법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동정인지라 우리는 무지몽매한 우리에게 가르침을 줄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기 시작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제법 큰 규모의 그럴듯해 보이는
이반 사이트! 우리는 회원가입을 한 후 상담게시판이라는 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 후 2년 가까운 시간동안 녀석은 끊임없이 내게 말했다. 평생 그 게시판 뒤진 것만큼 후회하는
일이 없다고...
게시판은 비뇨기과 홈페이지로 의심될 정도로 여러 질병에 대한 문의들로 가득했고, 대답하는 것 보니 게시판 관리자는 비뇨기과 의사로 추측될 정도였다.
곤지름이라는 것을 들어봤는가...? 애널섹스를 하는 사람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질병이라는데... 난 그 곤지름이라는 것의 확대 사진까지 보고 점심에 먹은 것을 게워내었다. 물론
상대가 비 보균자이거나 콘돔을 사용하면 괜찮다고 하지만... 혹시라는 게 있으니...
거기다 찢어지고, 염증생기고...
얼굴 팔리는 거 감수하고 의사한테 엉덩이 디밀어 수술을 했는데도 또 배변시 피가 나고 항문에서 좁쌀 같은 게 만져져요~~!라는 어느 지친 영혼의 절규에는 눈물까지 나올 뻔했다.
그리고 관계시 탑의 물건에 약간의 배변이 묻어 나올 때도 있다는데... 씨발...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약 놈이 ‘X’묻었네?‘라고 한마디라고 한다면 난 당장에 베란다로 달려가
뛰어내려버릴 것이다. 거기다 뭐? 젊을 때 지나치게 애널섹스를 하면 늙어서 괄약근이 제 능력을 발휘 못해서 뒤(?)를 감당하기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물론 내 애인놈이 게시판의 누군가처럼 감도 떨어진다고 콘돔도 안 사용하고 젤도 없이 지 좋을 대로 무식하게 하는 놈은 아니지만, 아무리 성의 넘치는 전희를 해주고 최대한 노력
해서 풀어준다고 해도 녀석의 물건은 동양남자의 그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 무기(?)가
내 입구에 닿으면 아무리 긴장을 풀려고 노력해도 몸이 뻣뻣하게 굳었고, 가장 큰 고비인귀두의 가장 두꺼운 부분이 들어올라치면 내 머릿속에서 ‘삐요삐요’ 경고음이 울려댔다.
고등학교 시절에야 생긴 거에 비해 고지식한 녀석에게 ‘우린 아직 어리잖아~(찡끗~)’라고
말하며 넘어갈 수 있었지만... 녀석은 2013년이 시작되고 우리가 20살이 되자마자 미지의영역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3개월 째... 녀석의 도전은 언제나 내 ‘진짜 안 봐!!!
’ 공격으로 무산되었다.

“그렇게 왔다갔다 거리지 말고 이리와. 손으로 풀어줄게...”
그 물건 그냥 놔두기 괴로울 텐데 얼마나 답답한 건지 씩씩거리며 담배만 뻑뻑 피워대는 녀석을 보자니 쪼끔 미안해져서 기껏 생각해서 말했더니...
“입으로 해줘.”
란다... 그것도 ‘어차피 안 해줄 거지?’라는 짜증이 가득한 얼굴로...
내 대답은 단번에 날아갔다.
“싫어.”
그 게시판에는 요도염 걸린 애인 펠라 해줬다가 목에 염증 생겨서 끼니도 제대로 못 챙겼다
는 사람의 가슴아픈 사연도 있었다. 녀석이 요도염 같은 걸 키우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까도 언급했지만, 설마라는 게 있지 않겠는가!
“으휴... 앓느니 죽지...”
녀석은 한숨과 함께 긴 담배연기를 내 뱉고, 재떨이가 있는 쪽으로 걸었다. 역시나 녀석의
움직임에 맞춰 까딱까딱 인사(?)를 하는 녀석의 물건을 보기가 심히 좋지 않아 녀석이 다시
담배를 꺼내 줄담배를 시작하기 전에 다시 한번 제안했다.
“빨리 와아~ 그러고 있기 힘들잖아~”
벌써 세 달째... 힘겹게 등정해 정상을 눈앞에 둔 녀석을 이단 옆차기로 등산로 입구까지
날려버리는 잔인한 짓을 해왔던 나는 미안한 마음에 약간의 콧소리도 섞어서 나름대로의
유혹을 했다. 나야 녀석이 긴장 풀어준다고 시원~하게 한발 빼 주었지만(녀석의 입으로♡)
녀석은 아직 내보낸 게 없어서 당장에 날라 올 거라 생각했는데 녀석은 그런 내 앞에서
이마에 깊은 골을 만든 채로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
“... 너 정말... 으휴... 됐다...”
아무래도 틀어져도 잔뜩 틀어졌는지 녀석은 한숨을 푸욱 쉬고 고개를 절래절래 젖더니 그냥
화장실에서 혼자 해결하려는 건지 방문 밖으로 나섰다.
“얼마 안 있어서 내 똥에 사리가 함께 나올 거다...”
크핫...!! 방문을 닫기 직전에 나지막히 말한 녀석의 유머가 녀석답지 않게 일품이어서 녀석에게 칭찬을 해 주려고 했는데 이미 방문은 닫혀있었다

“... 그러게 밖에서 좀 빼고 오라니까...”
팔자에도 없는 수도를 쌓으며 욕구불만에 허덕이는 놈을 보기도 미안하고, 생 초짜인 녀석
과 나와의 관계에 유혈사태밖에 더 나겠느냐는 생각에 여러 번 녀석에게 밖에서 경험을
쌓고 오라고 제안해 봤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여자를 울려도 수십 명을 울렸을 법하게 생긴 녀석이 어울리지 않게 고지식해서 언제나 ‘내 처음은 니 안에서다!’라고 못 박아왔
다. 나는 ‘뭐 지가 그렇다면야...‘라고 생각하며 ‘그럼, 나라도 경험을...’이라고 운을
띄워봤다가 정말 찢어죽을 듯한 야림에 얌전히 찌그러져야 했다.
내가 어쩌다 저런 놈을 애인으로 둬서 이 화사한 외모를 가지고도 아직 동정을 지키고 앉아
있게 되었는지... 거기다 그 애인 놈은 그 상담 게시판의 80%를 채우는 바텀들의 절절한 사연들을 보며 ‘뭐 이런 저주받은 족속이 다 있냐!!!’라고 외친 나에게 그 저주받은 족속
의 일원이 되기를 종용하고 있으니...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멀뚱히 앉아있는데 녀석이 다 빼고 온 건지 이제는 인사하지 않고 얌전히 고개 숙이고 있는 아들내미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왔다.
“야, 애인도 있는 놈이 왜 오른손 신세를 지냐?”
방으로 들어오는 녀석에게 뚱하니 묻자 녀석은 원망이 가득한 눈초리로 나를 노려본 후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기 시작했다.
“... 니가 빼주면 어차피 금방 다시 설 거 아냐. 끝까지 가지도 못하는데... 괜히 욕구불만만 더 쌓여...”
흐음... 맞는 말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녀석은 상당히 정력적인 놈이니...
“그런데 왜 옷은 도로 주워 입어? 안 잘 거야?”
“하아아... 밖에서 좀 뛰다 올란다...”
옷을 다 주워 입은 녀석은 하늘을 향해 깊은 한숨을 내쉰 후 어깨를 축 늘어트린 채 밖으로 나갔다.
거 참... 더럽게 미안하게스리...


“이준호 !너  자리 바꿔 앉아.”
“엥??”
한창 개강총회 뒷풀이 겸 신입생 환영 술판이 한창일 때 녀석은 다짜고짜 날 밖으로 끌고
나와서 저렇게 말했다.
“자리를 왜?”
“니 옆에 있는 놈이 널 자꾸 찝쩍대잖아!”
내 옆에 있던 놈이라면... 왼쪽엔 저놈이었고, 오른쪽엔... 그 전역하고 복학한 3학년 선
배?
“그 새끼가 아까 술 따르면서 니 손 쓰다듬는 거 다 봤어!”
“야... 좀 오버다. 그냥 우연히 스친 거겠지... 우리가 게이라고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보이냐? 설마 우리나라의 게이 밀도가 그렇게 높겠냐...?”
내가 ‘조인성’식 액션까지 취하며 녀석의 기우에 반대의견을 표했지만 녀석은 눈 안에 이글
이글 서려있는 분노와 의혹의 빛을 거두지 않았다.
“어쨌든 내가 그 자식 옆에 앉을 테니까 들어가면서 우연인 척 자리 바꿔!”
“안 돼.”
“... 뭐? 왜?!!!”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기에 당연히 내가 자리를 바꿔줄 거라 생각했던지 녀석은 딱 잘라 말하는 내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왜긴, 니 옆에 앉은 2학년선배 1학년들한테 손수 폭탄주까지 만들어서 엄청 먹여대던데 맥주 2캔이 주량인 나보고 그걸 마시라는 거냐? 거기다 내 옆에 앉은 그 선배는 고맙게도
내가 술 잘 못한다니까 다른 선배들이 나한테 술 따르려고 하면 내 잔에 술 남았다고 대신
말해주기까지 해주는데 내가 미쳤다고 자리를 옮기냐?”
“그러니까 그 자식이 의심스럽다는 거잖아!!”
“에이~ 그냥 후배에 대한 애정이 많은 거겠지~ 그렇게 의심하다가는 한도 끝도 없어. 너,
그러다가 의처증 생기면 그 날로 차버릴 테니까 알아서 해.”
“... 그래도...”
“뭐해? 계속 나와있을 거야? 괜히 술 먹다 중간에 나가는 재수들이라고 찍히기 전에 들어가자.”
내 말에 녀석은 붉어진 얼굴로 이를 부득부득 갈더니 내가 뒤돌아 서서 술집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자 한숨을 푸욱 쉬고 뒤 따라왔다.

“어디 갔다와?”
다시 난장판인 술판으로 돌아와 자리에 앉자 녀석의 경계대상이 나를 향해 빙긋 웃으며 물었다. 그 선배는 전역한지 얼마 안 된 걸 알려주는 짧은 까만 머리가 상당히 잘 어울리는
호남타입의 남자였다.
“그냥, 답답해서 바람 좀 쐬고 왔어요.”
음... 확실히 사람이라는 게 남이 ‘뭐다!’라고 하면 ‘뭔가?’라고 하는 심리를 가진 건지 내 눈에도 왠지 그 선배가 의심스러워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약 30분 후 나는 내 엉덩이에 닿는 음흉한 손길에 왼쪽의 애인놈을 바라봤지만, 애인놈의 양손은 모두 테이블 위에 있고... 나는 애인놈의 사람 보는 능력과 우리나라의 게이
밀도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 손... 으득... 치우시죠...”
내가 3/43으로 추정되는 이곳의 게이 밀도와 우리나라의 게이 밀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이 이쪽의 예의 주시하던 애인놈이 내 엉덩이에 올려진 그 선배의 손을 발견하고 이를
으드득 갈며 살벌하게 으르렁 거렸다.
“싫은데~ 본인은 가만히 있는데 왜 니가 나서는 거지?”
그 선배는 내 애인놈 뒤로 뭉개뭉개 피어오르는 검은 오오라가 보이지 않는 건지, 우습게
보는 건지 퉁하니 말을 뱉고선 내 엉덩이를 툭툭 두들겼다.
“이... 새끼가... 그 엉덩이 내 거니까 손떼라고!!!!!!!!!”
애인놈은  겁대가리 없이 우리보다 자그마치 5학번이나 위인 선배에게 욕까지 섞어 소리를
지르고선 내 엉덩이에 있던 그 선배의 손을 주위사람들이 흠칫거릴 정도로 거세게 쳐냈다.
“정말 니 엉덩이 저놈 거야?”
그 선배는 새파랗게 어린놈한테 욕먹고도 뭐가 그리 좋은 건지 붉게 부어오른 손등을 탈탈
흔들고 빙글빙글 웃으며 내게 물어왔다.
“으음... 엉덩이의 소유권이라면 제 거라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저놈 거라고 해 두죠”
내 말에 그 선배는 ‘흐음~’하며 아쉽다는 얼굴을 했고, 어느새 시장통 같던 술집은 싸아한 정적으로 가라앉아 있었다. 느닷없는 커밍아웃이 된 이 상황에 뻣뻣하게 굳은 우리 과 사
람들이 벙찐 얼굴로 나와 애인놈을  번갈아 바라보는 게... 아무래도 이 선배가 게이라는 건 다들 아는 모양이었다.
“... 젠장... 일어서, 가자!”
내가 선배와 내 엉덩이 소유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동안 계속 씨근덕대던 녀석은 내 가방
과 지 가방을 찾아들고 내 팔을 거칠게 잡아끌었다. 그리고 그 선배에게 이가는 소리가
절반인 경고를 날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전 원래 싸가지 밥 말아먹은 놈이고, 이 놈에 대한 거라면 쉽게 미치는 놈이니까, 알아서
조심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다음엔 절대 그냥 넘어가진 않을 테니...”
음... 고딩 때 딱 한번 수학여행 갔다가 다른 학교 놈들하고 시비가 걸려서 안면에 한 대 얻어맞은 적이 있는데, 그때 뒤늦게 온 녀석이 내 코에서 흐르는 코피를 보고 때마침 옆에
있던 각목으로 상대학교 놈들의 수박이며 뼈다귀들을 죄다 뽀샤트린 적이 있었다.
확실히 그때 이 녀석은  완전 미친놈이었으니 저 경고는 상당히 현실성 있는 것이었다.
아마도 지금은 땅과 하늘의 거리 차에 가까운 학번 차 때문에 간신히 참고 있는 것이리라...


        
"으윽... 아파..."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로 억지로 말을 쥐어짰더니 바로 일그러지는 녀석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좀 참아봐..."
"으윽!! 아파!!!! 진짜 아파!! 빨리 빼!!"
"젠장... 들어간 것도 없다. 좀 참아..."
이번엔 정말 인정사정 안 봐줄 생각인지 녀석이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말하며 좀더 밀어 넣기 위해
허리를 움직였고, 그 통증에 난 경고차원에서 녀석의 어깨를 물어뜯었다. 피나게...
"크윽..! 너..."
"씨발~~!!! 빼!!! 당장 빼!!!! 당장 안 빼면 니새끼 두 번 다시 안 봐!!! 너 내, 성격
알지?!! 진짜 안 봐!!!!!"
"... 씹... 빌어먹을..."
언제나 통하는 내 '진짜 안 봐!' 공격에 잠시 갈등하던 녀석은 이번에도 꼬리를 내리고 차마 뺀다는
말이 민망할 정도로 귀두도 채 못 걸쳐본 물건을 거두어갔다. 그리고는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콘돔을
벗겨내서 아무렇게나 던져버리고 그대로 일어나 옷걸이에 걸려놓았던 자신의 자켓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 씨발... 빌어먹을..."
"... 야... 정신 사납게 돌아다니지 좀 마..."
담배를 물고 낮게 으르렁거리는 녀석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완전 나체로 화를 식히는 듯
왔다리갔다리하며 아직도 완전히 일어서 있는 자신의 물건이 까딱까딱 상하운동을 하는 걸 보여 날 상당히
정신 사납게 만들었다.
"너... 진짜..."
안 그래도 기분이 저조한 녀석은 적반하장격의 내 핀잔에 미간을 좁히며 이를 빠득 갈았다. 나도 같은
남자인지라 그런 녀석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지만... 그래도 아픈 건 싫다.
기독교재단의 초 범생이 학교를 에스컬레이터 식으로 초, 중, 고 쭈욱 나와 그 흔한 삥 한번 안
뜯겨본 나는, 3남 2녀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부모님은 물론이고 터울 많은 형, 누나들에게 착하고
똑똑한 아이로 사랑 받아온 나는, 범생이에다 교사들한테 애교 짱이어서 사랑의 매와는 전혀 친분을 쌓지
않은 나는. 고딩 때 눈맞아 사귀게 된 애인 놈이 검도, 태권도 유단자라 밤길 깡패걱정도 없는
나는... 좀 과장해서 말하면 돌부리 걸려 살짝 넘어져도 기절 할 만큼 맷집이 약했다.
그리고, 애인놈이 3달째 끊임없이 시도하다 실패한 저 행위는... 정말 더럽게도 아팠다.
거기다가 그 아픔보다 더 두려운 건... 후유증에 대한 공포였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저놈과 나는 고 2때 어찌어찌하다 눈이 맞아 교내 불건전 동성교제를 시작하게
되었다. 교제 보름째에 뽀뽀를 했고, 교제 20일째에 키스를 했고, 교재 한달 째에 키스를 하며
옵션으로 애무를 하기 시작했고, 교재 한 달하고 열흘째에 찐한 패팅을 했고... 그리고... 그
후로는 둘이 멀뚱멀뚱 서로의 얼굴만 볼 수밖에 없었다.
둘 다 순서고 방법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동정인지라 우리는 무지몽매한 우리에게 가르침을 줄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기 시작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제법 큰 규모의 그럴듯해 보이는 이반 사이트! 우리는
회원가입을 한 후 상담게시판이라는 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 후 2년 가까운 시간동안 녀석은 끊임없이
내게 말했다. 평생 그 게시판 뒤진 것만큼 후회하는 일이 없다고...
게시판은 비뇨기과 홈페이지로 의심될 정도로 여러 질병에 대한 문의들로 가득했고, 대답하는 것 보니
게시판 관리자는 비뇨기과 의사로 추측될 정도였다.
곤지름이라는 것을 들어봤는가...? 애널섹스를 하는 사람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질병이라는데... 난
그 곤지름이라는 것의 확대 사진까지 보고 점심에 먹은 것을 게워내었다. 물론 상대가 비 보균자이거나
콘돔을 사용하면 괜찮다고 하지만... 혹시라는 게 있으니...
거기다 찢어지고, 염증생기고...
얼굴 팔리는 거 감수하고 의사한테 엉덩이 디밀어 수술을 했는데도 또 배변시 피가 나고 항문에서 좁쌀
같은 게 만져져요~~!라는 어느 지친 영혼의 절규에는 눈물까지 나올 뻔했다. 그리고 관계시 탑의
물건에 약간의 배변이 묻어 나올 때도 있다는데... 씨발...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약 놈이
'X'묻었네?'라고 한마디라고 한다면 난 당장에 베란다로 달려가 뛰어내려버릴 것이다. 거기다 뭐?
젊을 때 지나치게 애널섹스를 하면 늙어서 괄약근이 제 능력을 발휘 못해서 뒤(?)를 감당하기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물론 내 애인놈이 게시판의 누군가처럼 감도 떨어진다고 콘돔도 안 사용하고 젤도 없이 지 좋을 대로
무식하게 하는 놈은 아니지만, 아무리 성의 넘치는 전희를 해주고 최대한 노력해서 풀어준다고 해도
녀석의 물건은 동양남자의 그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 무기(?)가 내 입구에 닿으면 아무리 긴장을
풀려고 노력해도 몸이 뻣뻣하게 굳었고, 가장 큰 고비인 귀두의 가장 두꺼운 부분이 들어올라치면 내
머릿속에서 '삐요삐요' 경고음이 울려댔다.
고등학교 시절에야 생긴 거에 비해 고지식한 녀석에게 '우린 아직 어리잖아~(찡끗~)'라고 말하며
넘어갈 수 있었지만... 녀석은 2002년이 시작되고 우리가 20살이 되자마자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3개월 째... 녀석의 도전은 언제나 내 '진짜 안 봐!!!' 공격으로 무산되었다.
    
  
"그렇게 왔다갔다 거리지 말고 이리와. 손으로 풀어줄게..."
그 물건 그냥 놔두기 괴로울 텐데 얼마나 답답한 건지 씩씩거리며 담배만 뻑뻑 피워대는 녀석을 보자니
쪼끔 미안해져서 기껏 생각해서 말했더니...
"입으로 해줘."
란다... 그것도 '어차피 안 해줄 거지?'라는 짜증이 가득한 얼굴로...
내 대답은 단번에 날아갔다.
"싫어."
그 게시판에는 요도염 걸린 애인 펠라 해줬다가 목에 염증 생겨서 끼니도 제대로 못 챙겼다는 사람의
가슴아픈 사연도 있었다. 녀석이 요도염 같은 걸 키우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까도 언급했지만,
설마라는 게 있지 않겠는가!
"으휴... 앓느니 죽지..."
녀석은 한숨과 함께 긴 담배연기를 내 뱉고, 재떨이가 있는 쪽으로 걸었다. 역시나 녀석의 움직임에
맞춰 까딱까딱 인사(?)를 하는 녀석의 물건을 보기가 심히 좋지 않아 녀석이 다시 담배를 꺼내
줄담배를 시작하기 전에 다시 한번 제안했다.
"빨리  그러고 있기 힘들잖아~"
벌써 세 달째... 힘겹게 등정해 정상을 눈앞에 둔 녀석을 이단 옆차기로 등산로 입구까지 날려버리는
잔인한 짓을 해왔던 나는 미안한 마음에 약간의 콧소리도 섞어서 나름대로의 유혹을 했다. 나야 녀석이
긴장 풀어준다고 시원~하게 한발 빼 주었지만(녀석의 입으로♡) 녀석은 아직 내보낸 게 없어서 당장에
날라 올 거라 생각했는데 녀석은 그런 내 앞에서 이마에 깊은 골을 만든 채로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

"... 너 정말... 으휴... 됐다..."
아무래도 틀어져도 잔뜩 틀어졌는지 녀석은 한숨을 푸욱 쉬고 고개를 절래절래 젖더니 그냥 화장실에서
혼자 해결하려는 건지 방문 밖으로 나섰다.
"얼마 안 있어서 내 똥에 사리가 함께 나올 거다..."
크핫...!! 방문을 닫기 직전에 나지막히 말한 녀석의 유머가 녀석답지 않게 일품이어서 녀석에게
칭찬을 해 주려고 했는데 이미 방문은 닫혀있었다.    
"... 그러게 밖에서 좀 빼고 오라니까..."
팔자에도 없는 수도를 쌓으며 욕구불만에 허덕이는 놈을 보기도 미안하고, 생 초짜인 녀석과 나와의
관계에 유혈사태밖에 더 나겠느냐는 생각에 여러 번 녀석에게 밖에서 경험을 쌓고 오라고 제안해
봤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여자를 울려도 수십 명을 울렸을 법하게 생긴 녀석이 어울리지 않게
고지식해서 언제나 '내 처음은 니 안에서다!'라고 못 박아왔다. 나는 '뭐 지가 그렇다면야...'라고
생각하며 '그럼, 나라도 경험을...'이라고 운을 띄워봤다가 정말 찢어죽을 듯한 야림에 얌전히
찌그러져야 했다.
내가 어쩌다 저런 놈을 애인으로 둬서 이 화사한 외모를 가지고도 아직 동정을 지키고 앉아있게
되었는지... 거기다 그 애인 놈은 그 상담 게시판의 80?채우는 바텀들의 절절한 사연들을 보며 '뭐
이런 저주받은 족속이 다 있냐!!!'라고 외친 나에게 그 저주받은 족속의 일원이 되기를 종용하고
있으니...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멀뚱히 앉아있는데 녀석이 다 빼고 온 건지 이제는 인사하지 않고 얌전히 고개
숙이고 있는 아들내미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왔다.
"야, 애인도 있는 놈이 왜 오른손 신세를 지냐?"
방으로 들어오는 녀석에게 뚱하니 묻자 녀석은 원망이 가득한 눈초리로 나를 노려본 후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기 시작했다.
"... 니가 빼주면 어차피 금방 다시 설 거 아냐. 끝까지 가지도 못하는데... 괜히 욕구불만만 더
쌓여..."
흐음... 맞는 말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녀석은 상당히 정력적인 놈이니...
"그런데 왜 옷은 도로 주워 입어? 안 잘 거야?"
"하아아... 밖에서 좀 뛰다 올란다..."
옷을 다 주워 입은 녀석은 하늘을 향해 깊은 한숨을 내쉰 후 어깨를 축 늘어트린 채 밖으로 나갔다.
거 참... 더럽게 미안하게스리...
    


"너, 자리 바꿔 앉아."
"엥??"
한창 개강총회 뒷풀이 겸 신입생 환영 술판이 한창일 때 녀석은 다짜고짜 날 밖으로 끌고 나와서 저렇게
말했다.
"자리를 왜?"
"니 옆에 있는 놈이 널 자꾸 찝쩍대잖아!"
내 옆에 있던 놈이라면... 왼쪽엔 저놈이었고, 오른쪽엔... 그 전역하고 복학한 3학년 선배?
"그 새끼가 아까 술 따르면서 니 손 쓰다듬는 거 다 봤어!"
"야... 좀 오버다. 그냥 우연히 스친 거겠지... 우리가 게이라고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보이냐? 설마 우리나라의 게이 밀도가 그렇게 높겠냐...?"
내가 '조인성'식 액션까지 취하며 녀석의 기우에 반대의견을 표했지만 녀석은 눈 안에 이글이글 서려있는
분노와 의혹의 빛을 거두지 않았다.
"어쨌든 내가 그 자식 옆에 앉을 테니까 들어가면서 우연인 척 자리 바꿔!"
"안 돼."
"... 뭐? 왜?!!!"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기에 당연히 내가 자리를 바꿔줄 거라 생각했던지 녀석은 딱 잘라 말하는 내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왜긴, 니 옆에 앉은 2학년선배 1학년들한테 손수 폭탄주까지 만들어서 엄청 먹여대던데 맥주 2캔이
주량인 나보고 그걸 마시라는 거냐? 거기다 내 옆에 앉은 그 선배는 고맙게도 내가 술 잘 못한다니까
다른 선배들이 나한테 술 따르려고 하면 내 잔에 술 남았다고 대신 말해주기까지 해주는데 내가 미쳤다고
자리를 옮기냐?"
"그러니까 그 자식이 의심스럽다는 거잖아!!"
"에이~ 그냥 후배에 대한 애정이 많은 거겠지~ 그렇게 의심하다가는 한도 끝도 없어. 너, 그러다가
의처증 생기면 그 날로 차버릴 테니까 알아서 해."
"... 그래도..."
"뭐해? 계속 나와있을 거야? 괜히 술 먹다 중간에 나가는 재수들이라고 찍히기 전에 들어가자."
내 말에 녀석은 붉어진 얼굴로 이를 부득부득 갈더니 내가 뒤돌아 서서 술집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자
한숨을 푸욱 쉬고 뒤 따라왔다.

"어디 갔다와?"
다시 난장판인 술판으로 돌아와 자리에 앉자 녀석의 경계대상이 나를 향해 빙긋 웃으며 물었다. 그
선배는 전역한지 얼마 안 된 걸 알려주는 짧은 까만 머리가 상당히 잘 어울리는 호남타입의 남자였다.
"그냥, 답답해서 바람 좀 쐬고 왔어요."
음... 확실히 사람이라는 게 남이 '뭐다!'라고 하면 '뭔가?'라고 하는 심리를 가진 건지 내
눈에도 왠지 그 국瘟?의심스러워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약 30분 후 나는 내 엉덩이에 닿는 음흉한 손길에 왼쪽의 애인놈을 바라봤지만, 애인놈의
양손은 모두 테이블 위에 있고... 나는 애인놈의 사람 보는 능력과 우리나라의 게이 밀도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 손... 으득... 치우시죠..."
내가 3/43으로 추정되는 이곳의 게이 밀도와 우리나라의 게이 밀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이
이쪽의 예의 주시하던 애인놈이 내 엉덩이에 올려진 그 선배의 손을 발견하고 이를 으드득 갈며 살벌하게
으르렁 거렸다.
"싫은데~ 본인은 가만히 있는데 왜 니가 나서는 거지?"
그 선배는 내 애인놈 뒤로 뭉개뭉개 피어오르는 검은 오오라가 보이지 않는 건지, 우습게 보는 건지
퉁하니 말을 뱉고선 내 엉덩이를 툭툭 두들겼다.
"이... 새끼가... 그 엉덩이 내 거니까 손떼라고!!!!!!!!!"
애인놈은 겁대가리 없이 우리보다 자그마치 5학번이나 위인 선배에게 욕까지 섞어 소리를 지르고선 내
엉덩이에 있던 그 선배의 손을 주위사람들이 흠칫거릴 정도로 거세게 쳐냈다.
"정말 니 엉덩이 저놈 거야?"
그 선배는 새파랗게 어린놈한테 욕먹고도 뭐가 그리 좋은 건지 붉게 부어오른 손등을 탈탈 흔들고
빙글빙글 웃으며 내게 물어왔다.
"으음... 엉덩이의 소유권이라면 제 거라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저놈 거라고 해 두죠"
내 말에 그 선배는 '흐음~'하며 아쉽다는 얼굴을 했고, 어느새 시장통 같던 술집은 싸아한 정적으로
가라앉아 있었다. 느닷없는 커밍아웃이 된 이 상황에 뻣뻣하게 굳은 우리 과 사람들이 벙찐 얼굴로 나와
애인놈을 번갈아 바라보는 게... 아무래도 이 선배가 게이라는 건 다들 아는 모양이었다.
"... 젠장... 일어서, 가자!"
내가 선배와 내 엉덩이 소유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동안 계속 씨근덕대던 녀석은 내 가방과 지 가방을
찾아들고 내 팔을 거칠게 잡아끌었다. 그리고 그 선배에게 이가는 소리가 절반인 경고를 날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전 원래 싸가지 밥 말아먹은 놈이고, 이 놈에 대한 거라면 쉽게 미치는 놈이니까, 알아서 조심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다음엔 절대 그냥 넘어가진 않을 테니..."
음... 고딩 때 딱 한번 수학여행 갔다가 다른 학교 놈들하고 시비가 걸려서 안면에 한 대 얻어맞은
적이 있는데, 그때 뒤늦게 온 녀석이 내 코에서 흐르는 코피를 보고 때마침 옆에 있던 각목으로
상대학교 놈들의 수박이며 뼈다귀들을 죄다 뽀샤트린 적이 있었다. 확실히 그때 애인놈은 완전
미친놈이었으니 저 경고는 상당히 현실성 있는 것이었다.
아마도 지금은 땅과 하늘의 거리 차에 가까운 학번 차 때문에 간신히 참고 있는 것이리라...





보시다시피 본문 내용이 거의 일치하고 있습니다. 1편뿐만 아니라 누너사이드에 연재된 1~4편이 모두 무책임님의 소설과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마스터들은 진상파악을 하고자 노네임방에 글을 연재한 눈송이에게 쪽지를 보냈습니다. 해당 눈송이가 ‘무책임’님이고 자신의 소설을 리네이밍해서 올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양해를 구하며 조심스럽게 도용 건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해당 눈송이의 답변 내용입니다.





해당 눈송이는 쪽지를 보내기 전에 자신이 올린 글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마스터들은 이 눈송이의 행동이 발생한 문제를 명명백백히 처리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저희는 “지인에게 소설을 받아 리네이밍했다.”고 주장하며 유야무야 넘어가려는 태도를 지적하고, 해당 소설이 지인의 창작물이 맞는지 확실히 알아봐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내용의 답장을 받았습니다.





마스터들이 조사해본 바에 의하면 원작 [나와 내 애인놈의 심란한 사정]은 신화팬덤의 팬픽이 아닌 BL소설입니다. 따라서 저희는 해당 눈송이가 지인으로부터 받은 릭셩팬픽 [나와 내 애인놈의 심란한 사정] 역시 도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해당 눈송이는 릭셩팬픽으로서 [나와 내 애인놈의 심란한 사정]을 건네준 지인과 연락을 시도해 보았지만 결국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저희 마스터들은 잠정적으로 이 건은 도용이 도용을 낳은 결과라 결론지었습니다.

해당 눈송이도 ‘도용’ 건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였기에 마스터들은 그에 상응하는 징계를 내리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원작인 BL소설 [나와 내 애인놈의 심란한 사정]의 작가 ‘무책임’님에게 정황설명과 사과문을 보내려했지만 24시간 가까이 수소문을 해봐도 ‘무책임’의 홈페이지나 연락처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더 이상 공지가 늦어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하여 해당 눈송이의 징계 공지를 우선으로 올리고 원작자분에서 연락을 취할 방법을 모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 *


2013년 12월 25일부터 2014년 1월 1일까지 누너사이드 노네임에 연재되었던 [나와 애인놈의 심란한 사정]은 ‘무책임’님의 BL소설 [나와 애인놈의 심란한 사정]을 도용했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 행위입니다. 누너사이드는 저작권법에 따라 2차 창작물을 엄격하게 보호관리하는 사이트입니다. 따라서 해당회원에게 아래와 같이 징계 조치를 취함을 알립니다.

해당회원의 아이디는 baby1003으로 공지가 게재됨과 동시에 누너사이드에서 강제탈퇴 처리되며 이후 6개월동안 재가입이 불가합니다.

아래는 해당회원의 사과문입니다.






* * *







지금까지 불편한 공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람쥐 (2014-01-05 15:38:30) 
재밌게 읽은 글이였는데....위 눈송이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ㅠㅠ항상 댓글만 다는 입장이라 이런 도용 관련해선 거의 무지했었는데 이참에 저를 포함한 누싸눈송이들 모두에게 경각심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스터분들 항상 수고가 많으시네요ㅠㅠ
로빈 (2014-01-07 20:15:50) 
bl소설의 팬픽도용은 어제오늘일이 아닙니다. 이 문제로 절필하신 많은 분들도 보았구요. 내가 좋아하는 커플로 이름바꾸기는 유명하죠. 오죽하면 작가님들이 이름 좀 바꾸지 말아달라고 소설도입부에 써 놓으신 분들도 많으셨어요. 지금 문제가 된 눈송이답글과 사과문을 보니 팬픽을 친구에게 말하고 올린거에 대한 문제점도 모르는거 같구요, 이름을 바꾸는 것에 대한 문제점도 파악을 못한것 같아요. 솔직히 팬질 시작하면서 호모질도 같이 했지만 호모질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합니다. 공지나 다른 사이트 조금만 돌아다녀보면 안 해야할 것에 대한 것들 먼저 숙지를 합니다. 작가분께 허락도 안 구하고 친구한테 말하고 올려놓고 그 친구가 작가인 줄 알았다는 거 보고 좀 웃었네요. 저작권에 걸려서 무서운게 아니라 내 글을 누군가가 자기가 쓴 것 처럼 올리는 거 안 당해보면 그 속상한 거 모릅니다. 누싸에서도 이런 일을 보니 마음이 좀 안 좋네요.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재미없어도 좋고 댓글 안 달려도 자기가 써서 당당하게 삽시다. 글이 좋아서 쓰고 준호가 좋아서 호모질하는데 관심 받을려고 하는 건 아니거든요. 이번일로 마음 무거울 마스터눈도 토닥토닥~~ 다들 힘내고 새해엔 더 많은 글로 만나요^^ 난 눈들 너무 사랑해 ㅎㅎ
유자 (2015-05-06 18:18:03)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두 지금 혹시 공지를 어기지 않을까 공지 읽고 또 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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